모든 사람들이 즐기는 연휴가 반려동물에게는 오히려 괴로운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고향으로 이동할 수 없는 경우에는
반려동물을 집에 홀로 남겨두거나 애견호텔에 맡겨야 하는데
영문도 모른 채 가족과 떨어져야 하는 반려동물에게는 스트레스가 될 수 있겠죠.
가족과 함께 이동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인데요.
고향으로 가는 동안 반려동물들도 장시간 자동차나 기차 안에 갇혀 있어야 하기 때문이에요.
또는 새로 만나는 가족들도 반려동물에겐 혼란스러울 수 있어요.
사람에게는 맛있는 명절 음식도 반려동물에게는 독이라는 걸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죠~?
이런 이유로 연휴가 끝나면 ‘명절 증후군’을 겪은 반려동물과
동물병원을 찾는 반려인들이 늘어난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즐겁고 건강하게 연휴를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응급 상황 대처해두기
반려동물이 평소 먹지 않던 명절 음식을 먹게 되면 구토나 설사 증세를 보일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평소 이용하는 동물병원 수의사의 비상 연락처를 알아두는 것이 좋아요.
24시간, 연중무휴의 동물병원을 찾을 수도 있지만
앞서 평소 진료를 보던 수의사에게 직접 연락해 도움을 요청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고향집 주변에 있는 동물병원의 운영 시간이나 위치를 미리 파악해 두는 것도 추천드려요.
병원에 갈 수 없거나 응급처치로 가능한 경우에는 응급상자를 준비하는 것도 유용해요.
황철용 서울대 수의대 교수는 반려동물의 건강상식을 다룬 책‘우리 아이가 아파요!’에서
반려동물의 응급상황에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가정용 응급상자를 준비해 놓을 것을 추천했습니다.
플라스틱 공구함에 기본적인 구급약품과 반려동물의 특이사항을 고려한 물품들을 구비해 놓으면,
연휴는 물론 나들이와 여행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해요.
멸균거즈나 솜 붕대, 의료용 테이프 등 간단한 물품은 약국에서 구입해두면 되는데요.
간단한 상처 소독을 위한 요오드 성분 소독제도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다만 화상연고와 피부연고는 피부질환의 원인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있어,
수의사와 상의한 후 처방 받아 구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동물용 체온계를 준비해 수시로 반려동물의 컨디션을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낯선 사람, 환경 속 쉴 수 있는 공간을
오랜만에 만나 반가운 가족들도 반려동물에게는 낯선 얼굴이에요.
익숙하지 않은 냄새와 한껏 흥분된 사람들의 목소리도 반려동물을 혼란스럽게 만들 수 있어요.
특히 반려동물을 서로 만져보겠다고 달려드는 어린 조카, 사촌들은 반려동물에게 위협적인 존재로 인식되기도 합니다.
낯선 사람, 환경 속 반려동물을 위해서는 조용히 쉴 수 있는 혼자만의 공간을 마련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문재봉 이리온 동물병원 원장은
“평소 반려동물이 좋아하는 장난감을 준비해서 마음의 안정을 찾게하고,
필요하다면 울타리를 준비해 울타리 안에서 활동하도록 하는 게 좋다”고 말했습니다.
가족들에게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는 반려견에게는 ‘딴청 피우기’가 흥분을 가라앉힐 수 있는 대처법이에요.
반려동물에게 관심이 없다는 듯 다른 곳을 보며 천천히 앉고,
손을 반려견의 가슴 높이로 두어 먼저 냄새를 맡게 하면 되는데요.
문 원장은 “가족이 많이 모이는 명절에는 사고를 방지할 수 있도록 평소 반려동물의 성격과 주의해야 할 사항을 미리 가족에게 알려줘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귀성길엔 수분 공급이 중요
사람도 버티기 힘든 귀성길 교통 체증은 반려동물에게도 큰 고통이에요.
특히 설 귀성길에는 추운 날씨로 차내 온도를 높이게 되는데,
평소보다 건조한 공기로 반려동물은 쉽게 지칠 수 있어요.
주기적으로 휴게소에 들러 반려동물에게 충분한 양의 물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해요.
또 건사료보다는 70~80% 이상 수분이 포함된 습식사료를 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사람처럼 반려동물도 차멀미에 취약할 수 있습니다.
차멀미를 하는 반려동물은 미리 수의사로부터 멀미약을 처방 받아 먹이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이혜원 충현동물병원 수의사는 “사람이 먹는 멀미약은 반려동물용 멀미약과 용량과 성분이 다르기 때문에 임시로 먹이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차에 타기 전에는 너무 많은 음식을 먹이지 않는 것이 반려동물의 차멀미를 예방하는 방법이에요.
명절음식은 주지 않기
명절음식은 기름기가 많고 염분 함량도 높은 튀김이나 전류가 많죠.
반려동물이 예쁘다고 명절음식을 한 조각씩 주게 되면 구토, 설사를 할 수 있고 심하면 췌장염까지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사람이 먹고 남은 고기뼈를 먹을 경우 위나 장이 파열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요.
오늘 알려드린 반려견이 건강하게 명절 보내는 법을 잘 기억하고 계셨다가
이번 설에 더욱 즐겁고 행복한 연휴 보내시길 바랍니다.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반려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프랜차이즈 카페 3 (0) | 2022.02.08 |
---|---|
온몸 골절된 채 하수구에 버려진 강아지…"그래도 사람 좋아해" (0) | 2022.02.07 |
춘천 여행에서 댕댕이와 함께 갈 수 있는 춘천 애견동반 식당 Best3 (0) | 2022.01.27 |
이번 명절에 댕대잉와 함께 가기 좋은 전국 애견동반 캠핑장 Best 4 (0) | 2022.01.26 |
명절 대이동, 우리 댕댕이도 함께 가요! (+강아지 운동장 있는 고속도로) (0) | 2022.01.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