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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생활

"반려동물 떠나 보낸 슬픔, 함께 나눠요" ... 서초 펫로스 모임 '서리풀 무지개모임' 운영

by 사랑둥이 라온이 2021. 9. 6.

 

 

5일 서초구는 반려견을 떠나보낸 후 상실감과 고통을 겪고 있는 구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펫로스 모임인 ‘서리풀 무지개모임’을 9월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자료=서초구]

 

 

 

 

서울시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반려견을 떠나보낸 후

지속적인 상실감과 고통을 겪고 있는 구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펫로스 모임인 ‘서리풀 무지개모임’을 9월부터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최근 반려인 1500만 시대라 불릴 정도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늘면서

'펫로스 증후군'(Pet Loss Syndrome, 반려동물 상실 증후군)을 호소하는 반려인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반려인들에게 가족처럼 사랑하던 반려동물을 떠나보내고 느끼는 상실감과 슬픔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이처럼 반려동물의 죽음 이후 우울증상이나 상실감을 겪고 있는 구민들을 위해

펫로스 모임을 운영해 펫로스 극복을 위한 전문적인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접수는 6일부터 서초동물사랑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오는 28일부터 11월16일까지 총 8회에 걸쳐 진행된다.

회차별로 '반려견이 나에게 남긴 것들', '애도의 시간' 등 다양한 주제로

총 4명씩 2개반으로 모임이 진행되며,

전문 심리상담사가 함께 참여해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구는 서초동물사랑센터를 통해 다양한 반려동물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구는 관내 입양가족을 대상으로 입양견이 새로운 가정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산책교육 등 '1:1 입양전·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 외에도 '추석명절 반려견 돌봄쉼터',

반려동물과 주민들이 함께 행동교정과 펫티켓 등을 익히는 '서초 반려견아카데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서초 반려견아카데미'는 단 3분 만에 접수가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한편 구는 지난 7월부터 유기동물의 입양을 활성화하고

의료비 등 입양자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입양비를 전국 지자체 최대 금액인 5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구는 입양비 지원금 확대실시 이후

입양률이 전년 동기 대비 4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펫로스모임'을 통해 반려동물과의 이별로 상실감을 겪은 구민들이

일상으로 복귀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반려동물의 '요람에서 무덤까지' 책임지는 생애주기별 복지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펫로스 중후군
(Pet Loss Syndrome, 반려동물 상실 증후군)

: 반려동물을 잃은 슬픔을 잊지 못하고 질병으로 이어진 것을 의미하는 신조어

 

 

 

 

 

반려동물을 잃은 슬픔이 하나의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데

펫로스증후군(pet loss syndrome)이란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후

감당하기 힘든 상실감에서 오는 슬픈 감정 그 이상의 심리적인 고통을 말한다. 

 

반려동물과의 이별은 단순하게 반려동물을 떠나보내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면서 가족 이상의 애착과 사랑을 느끼는 존재인 것이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반려동물을 떠나보내면

누구에게 하소연이나 눈물을 보일수가 없었다.

“그깟 동물이 죽었다고 청승 떨고 있냐”고 비난 받던 시절이었기 때문이다.

예전에 반려견을 데리고 공원이나 아파트 단지를 산책할 때는 눈치 보기 일쑤였고

죄인 아닌 죄인처럼 지내던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은 반려견과 생활하는 것이 일상적인 시대가 됐다.

그리고 이제는 반려동물과 이별을 준비하는 시대에 들어섰다.

이별이라는 말은 반려인들에게는 피눈물 나는 이야기이다.

마음으로 울고 반려동물을 길러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마음 아픈 감정이며

진정으로 함께 하고 이별의 순간이 오면 단순한 이별이 아니라

가족의 잃은 그 슬픔 이상으로 고통과 실연에 빠지게 된다.

우리보다 먼저 겪은 일본에서 펫로스증후군으로 인해

불면증이나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심지어 삶의 의욕을 읽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했다.

 

그로 인해 반려견의 선진국인 미국과 유럽의 사례를 통해

전문상담치료와 펫로스 사회적 지원시스템을 제공하고 있으며

수의사회에서는 펫로스 중요성 홍보와 심리상담, 전화상담을 지원하기도 한다.

반려동물을 떠나보내면서

함께한 반려동물의 빈자리가 가져다주는 상실감까지 극복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서비스가 우리나라에도 도입이 필요하다.

 

 

반려동물의 이별이 주는 감정은

프랑스의 심리학자인 세르주 치코티와 사회인지심리학 교수인 니콜라 게갱이 같이쓴

[인간과 개, 고양이의 관계심리학] 을 보면 이런 구절이 나온다.

 

“반려동물의 죽음에 남자들은 가까운 친구를 읽었을 때,

여자들은 자녀를 읽었을 때와 같은 고통을 느낀다”는 문구로

남성의 상실감보다 여성의 상실감이 훨씬 크다는 것을 말한다.

지금의 반려동물과의 이별은 단순한 특정인의 상실감보다

온 가족의 상실감이 더욱 크다는 것이다.

단순한 이별이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서로 아파하고 위로하며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이 돼주는 것이 필요하다.


 

 

 

 

 

 

반려견이 보내는 마지막 신호

 

 

반려동물이 나이가 들면 점점 하루가 다르게 몸이 쇠약해져 가고
구석진 곳을 찾으며 움직임이 줄어든다.

또 눈을 껌벅이거나 눈이 점점 작아져 가며
산책가기를 싫어하고 움직임이 둔화 된다.

또한 아픔을 호소하거나 울기도 하며
식음을 거부(사료, 물) 하고
설사와 구토를 하기도 하며
이름을 불러도 대답이 없고
동공의 초점이 흐려지고
코로 숨을 쉬지 못하고 입으로 숨을 쉬며
호흡과 맥박이 줄어들고 체온이 떨어진다.

온몸이 늘어지고
긴 한숨을 내쉬면서
점점 숨을 쉬는 것이 희미해져 가다 조용히 숨을 거두게 된다.

 

 

반려동물의 죽음을 지켜보는 것은 말과 같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나이가 다해서 이별, 갑작스러운 이별, 질병에 의해서 오랜 시간 고통을 가지고 있다가
이별을 준비 하기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사랑하는 반려동물을 위해
마지막까지 보호자로서 책임을 다했다면
미안한 마음은 작아질 수 있지만

이별 앞에서는 늘 미안함이 큰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세월이 흘러 생명이 다해가 아이가 힘들어 졌다면 서서히 이별을 준비하자.

 

 

 

 

 

 

반려견과의 이별을 준비하는 자세

 

 

반려동물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병원이나 낯선 곳이 아니라

우리 아이가 생활하던 집에서

보호자와 충분히 이별의 시간을 갖는 것을 권장한다.

 

마지막 이별이란 힘들고 슬프겠지만

우리아이가 가족으로 우리 집에 온 날도 행복이겠지만

떠나는 날은 가장 중요한 시점이며

반려동물이 보호자 품에서 인사를 하는 것이 행복한 이별이 될 것이라 본다.

만약 반려동물이 죽음의 시점에 임박했다면

보호자 입장에서는 경황없을 수 있지만

최대한 침착하고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줘

아이가 보호자를 믿고 편안하게 눈을 감을 수 있도록 해주고 사랑했다고 말을 해줘라.

반려동물도 죽음의 시간이 다가오면

자기 마지막 모습을 보여 주기 싫어서 숨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행동은 본능적으로 자기가 떠나는 시간이 다 됐다는 것을 미리 짐작하고 준비하는 행동이기도 하며

숨으려 하면 멀리서 조용히 지켜 봐주는 것이 좋다.

죽음에 가까워져서 입이 마르고 호흡이 거칠어지면

인위적으로 물을 먹이는 것은 좋지 않고

장례식장 정보는 미리 준비하며

가족 간의 이별의 시간은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하루정도 충분히 인사를 나누는 것이 좋다.

 

 

 

 

 

 

반려견과의 이별, 극복하기



1. 전문상담사와의 상담 진행

 

혼자서 고민하는 것보다

상담을 통해 극복하는 방법을 찾는 것도

아주 큰 도움이 된다.

 

또 노령견 시기에 접어들거나

이전과 다른 행동의 시작이 되면

미리 이별의 시간을 준비하는 것이 제일 큰 도움이 된다.

 

 

2. 사전 장례식장 방문

 

또한 장례식장을 사전에 방문해

가족과 어떻게 이별을 준비 할 것인가를 준비하자.

갑자기 일어 날 수 있는 사항에 경황이 없으면

추후 죽음으로 인해 상실감을 미리 예방할 수 있다.

 

 

3. 가족 간의 대화를 통해 이별을 준비

 

아름다운 이별을 위해서는

가족 간의 사전에 미리 준비하는 대화를 하는 것이

추후에 일어날 수 있는 펫로스증후군 극복에도 도움이 된다.

 


4. 아름다운 추억의 사진 준비

 

즐거웠던 추억의 사진을 남기기 위해

가족사진을 찍어 두는 것도 추후 많은 도움이 된다.

 

5. 유기동물보호소나 입양센터 봉사활동을 참여


반려동물에게 못해줬다는 생각이 든다면

유기동물보호소나 입양센터 봉사활동을 참여해 보는 것도 권장한다.

반려동물 입양도 좋은데 새로운 가족을 통해 행복한 시간들을 만들 수도 있다.

 

 

6. 펫로스 커뮤니티 활용

반려동물을 보내고 난 후 마음 아파하는 사람들의 감정을 공유하고 소통하면 도움이 된다.

자기와 비슷한 반려동물 이별을 경험한 사람들은 그 감정들을 이야기하지 않아도

서로간의 아픈 마음을 달래주는 것도 하나의 치유의 방법이 되기도 한다.

 

 

 

 

 

 

 

 

 

펫로스증후군이 발생되지 않도록
길어야 15년 정도밖에 살지 못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반려동물도 나 자신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계획하고 실천해
반려가족이 누릴 수 있는 행복과 사랑을 충분히 누리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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